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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IS 자카르타] 실력도 영향력도 ‘김연경급’, 메가 “제가 ‘인니 김연경’이라고요? 믿기지 않아요”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활약한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인기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상상초월이다. 배구가 인기 종목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배구 선수가 거리 현수막에 걸리고 브랜드 모델까지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어려운 걸 메가가 해내고 있다. 메가는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이라 불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 컸다. 김연경을 보고 한국에서 배구 유망주가 많아졌듯이, 인도네시아에선 메가를 보고 배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 정관장 훈련장에서 만난 청소년 선수 에델비아 아나벨 듀안(17) 씨는 "나도 메가와 같은 훌륭한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라면서 "유튜브로 한국에서의 메가 활약을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기술이 정말 뛰어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실력도 영향력도 '인니 김연경'이었다. 메가로 인해 성사된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의 친선경기도 매진이 임박했다.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1만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회를 추진하고 주최한 인도네시아 청소년 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 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에 따르면, 대회 오전이면 현장 판매까지 모두 매진될 전망이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의 메가 인기는 대단하다. 메가는 "이 정도로 사람들이 내게 열광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기쁘다. 내가 인도네시아 배구를 해외에 알리고 나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배구 인기를 끌어 올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만큼 감사하고 기쁘지만 책임감도 더 강해진다"라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모두의 우상이 된 메가도 인터뷰 도중 '팬'이자 '소녀'로 돌아간 순간이 있었다. 바로 김연경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인니 김연경'이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김연경 선수는 내게 우상 같은 존재인데, 그런 표현이 내게 붙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뿌듯하다"라며 기뻐했다. 메가는 들뜬 표정으로 지난 1월 열린 올스타전에 있었던 김연경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올스타전에서 '(김)연경 언니(한국어로)'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을 때 가서 축하한다고 했는데, 언니가 '고마워, 고마워'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언뜻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에피소드였지만, 메가는 이 경험이 정말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후 소셜 미디어(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자주 연락한다는 메가는 '정말 재미있는 언니'라고 소개하며 그와의 추억을 전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메가는 오는 6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연경(KYK) 올스타전'에도 초청을 받았다. 김연경을 비롯한 여러 선수의 마지막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로 치러지는 올스타전에 메가도 김연경으로부터 직접 초대를 받았다. 메가는 "그런 행사에 초대받을 수준이 됐다는 것만으로 정말 기뻤다. 다만 그때는 내가 인도네시아 리그(자카르타 빈)에서 뛰고 있을 때라 가지는 못하지만 초대된 것만으로 뿌듯하다"라며 활짝 웃었다. 인도네시아를 넘어 한국 여자배구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메가에게 배구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를 물었다. "인도네시아 팀을 올림픽으로 이끌어서 큰 무대에 나서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그는 "레전드가 되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어디에서의' 레전드를 꿈꾸냐는 질문을 추가하자 그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메가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냈다. 다시 한국 무대에 도전한다는 뜻이다. 정관장과 재계약을 할 확률이 높다. 정관장 재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메가는 "비밀, 서프라이즈"라며 활짝 웃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윤승재 기자 2024.04.20 11:34
스포츠일반

[항저우AG가 남긴 논란②] 아시아에서도 이류 전락...프로농구 프로배구에 무슨 일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와 남자축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남녀배구는 각각 12강 탈락, 5위를 기록했다. 남자농구는 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여자농구는 동메달로 체면치레하는데 그쳤고, 야구대표팀도 금메달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농구와 배구는 한국의 대표 인기 프로스포츠 종목이라는 점에서 아시아 3위 안에도 못 들어가는 성적표가 수치스러울 정도다. 국제 종합대회 때마다 프로 구기종목인 농구와 배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 자원들이 수준급의 지원과 연봉을 받으며 풀타임으로 운동을 하는데, 이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왜 아시아에서도 '이류'로 전락했을까. 가장 큰 문제는 유망주 부재다. 단순히 국제 대회 성적 부진만이 문제가 아니라, 국내 리그에서도 유망주가 없고, 대형 스타 재목이 나타나지 않아 인기가 사그러드는 게 현실이다. 2022~23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는 한선수(38)와 김연경(35)이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는 김선형(35), 여자프로농구 MVP는 김단비(33)였다. 남녀 프로농구와 배구 MVP의 평균연령이 35.3세다. 실력에서 이들을 압도적으로 넘어서는 후배가 농구-배구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번 항저우 대회 대표팀에서 한선수는 남자배구 대표팀의 긴급 호출을 받고 다시 소집됐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김연경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후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KBS 해설위원을 맡았던 김연경은 이번 배구대표팀 부진에 대해 “내가 뛰는 동안 미래 세대에 대한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유소년 시스템을 갖춰서 인재를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측면에서 부진 원인은 또 있다. 한국 배구와 농구는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프로리그를 운영한다. 팀별로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지 못해 소수의 뛰어난 선수들이 긴 프로 시즌 동안 집중적으로 혹사당한다. 게다가 혹사당한 팀별 주전 선수들이 고스란히 대표팀에도 차출된다. 남자 프로농구 스타급 선수들의 경우 시즌이 훨씬 더 길고 경기 수가 많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과 비교해도 한 시즌 경기 수나 평균 출전시간이 엇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NBA의 미국 출신 스타들은 비시즌 동안 대표팀 부담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정도다. 올해 월드컵 미국대표팀은 대학 선발이었다. 반면 선수층이 얄팍한 한국은 농구를 기준으로 할 때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10~15명이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을 모두 뛰어야 한다. 결국 대표 소집 때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이유로 불참하고, 국제대회 때마다 부상 탓에 주요 선수들의 공백이 속출하니 한국 대표팀의 고유한 색깔을 입히거나 팀워크 훈련을 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여기에 한정된 스폰서 자원이 프로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대표팀을 관리하는 협회는 스폰서 구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임 감독제, 전문적인 스태프 지원, 훈련 환경 지원 등의 지원 활동이 턱없이 적다. 성적이 나오기 힘든 구조적 악순환이 20여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최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표팀 운영을 하려는 노력도 거의 없었던 것도 문제다. 농구와 배구 대표팀은 국제대회의 경쟁국을 제대로 분석하거나 세계적인 강팀의 트렌드와 흐름을 분석해 적용하는 것조차 전혀 하지 못했다. 한국이 뒷걸음질 하는 동안 다른 아시아팀들은 꾸준히 노력했다. 빡빡한 프로리그가 없는 상태에서 협회가 대표팀에 체계적인 지원을 한 일본 남녀 농구는 괄목할 성장을 보여줬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층을 보유한 중국은 늘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을 보여준다. 여기에 최근에는 동남아 팀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한국 농구와 배구는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다. 윤봉우 배구 해설위원은 이번 항저우 대회의 부진을 한마디로 "한국은 실력에서 졌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정리했다. 안덕수 농구 해설위원은 "일본 여자농구가 어린 선수들을 미국과 호주에 유학시키면서 스피디하고 전원이 3점 공격에 나서는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잡았다. 한국은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 구기종목이 당장의 프로 리그 우승이나 인기, 현재 기득권층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데 혈안이 된 듯 근시안적인 행정을 보였다. 이게 국제경쟁력을 저해하는 데 치명적인 독소 역할을 했다. 프로리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도 대표팀의 클래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로연맹과 협회가 협업해 멀리 내다보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인프라와 선수층을 넓혀가는 게 절실하다. 이은경 기자 2023.10.13 07:29
스포츠일반

매니저 출신 김완수 KB 감독 “안에선 독사, 밖에선 아재래요”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는 올 시즌 10승 1패, 승률 0.909를 기록 중이다. 2위 아산 우리은행에 2경기 앞선 단독 선두다.‘초보 사령탑’ 김완수(44) 감독이 KB 지휘봉을 잡고 있다. 농구인 사이에서도 “김완수가 누구야?”란 말이 나올 만큼 그는 무명이다. 송도고-건국대 가드 출신 김완수는 200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신세기 빅스(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뽑혔다.최근 KB금융그룹 천안연수원에 만난 김 감독은 “이름(완수)과 작은 키 탓에 별명이 ‘완두콩’이었다. 중1 때 키가 1m55㎝였다(현재 1m79㎝). 고교 때는 ‘농구를 할 줄 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내가 안주했나 보다. 체력도 약해서 프로에서는 퓨처스 리그(2군)밖에 못 뛰었다”고 했다. 남자프로농구 KBL 통계 사이트에 그의 선수 기록은 없다.김 감독은 2000년 군팀 상무 테스트에선 신기성, 현주엽 등에 밀려 탈락했다. 결국 충남 의무경찰 기동대로 25개월간 복무했다. 제대 후 코트 복귀를 준비하던 그에게 구단(당시 전자랜드)이 사무국 지원팀 업무를 제안했다. 고심 끝에 은퇴한 김 감독은 “3년간 지원팀 업무와 선수단 매니저를 맡으며 많이 배웠다. 전창진 전주 KCC 감독님도 주무 출신이라고 들었다”고 했다.2006년 충남 아산시의 온양여중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8년부터 9년간 온양여고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당시 첫 월급이 160만원이어서 ‘마이너스 생활’을 계속했다. 아버지가 사업(조립식 패널 제작)을 이어받으라고 했지만 농구에 미련이 남아 고집을 피웠다”고 말했다. 용인 삼성생명 윤예빈과 신이슬, 인천 신한은행 최지선 등이 그의 제자다. 김 감독은 “이제 상대팀인 예빈이가 슛을 던지면 나도 모르게 ‘들어가라’고 하더라. 지금은 농구 교실을 하는 제자 김정아, 신수윤, 김다솜, 임만혁도 있다”고 했다.프로농구에도 그의 지도력이 소문 난 덕에 2016년 부천 하나원큐 코치를 맡았다. 유망주를 이끌고 ‘박신자컵’에 출전해 2018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올해 4월 김 감독은 KB 사령탑으로 발탁됐다. 파격적인 인사였다. 그는 “여자농구 코치만 16년 하며 차근차근 올라온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했다.지난 시즌 KB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왕좌왕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김 감독은 자신의 농구 인생처럼 뚝심 있는 전술을 구사한다. 1m96㎝ 센터 박지수의 출전 시간을 28분20초(지난 시즌 33분57초)로 줄여줬고, 가드 허예은을 주전으로 발탁해 경기당 속공을 2.82개(지난 시즌 1.97개)로 늘렸다. 박지수와 강이슬의 호흡이 잘 맞아 KB는 정말 무서운 팀이 됐다.하지만 KB는 지난 26일 우리은행에 72-74로 일격을 당했다. 김 감독은 “‘한 수 더 준비할 걸, 막판에 이렇게 바꿀 걸’이란 아쉬움에 열불이 났다. 내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여자배구를 이끌었던 ‘비선수 출신’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를 보고 배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라바리니 감독이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며 교감하고, 같이 기뻐하더라. 저 정도면 ‘감독이 어떤 지시를 내리든 믿음이 생기겠구나’라고 느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이 날 코트 안에서는 ‘독사’, 코트 밖에서는 썰렁한 농담을 한다며 ‘아재’라 부른다. 난 농구를 잘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니다. 대신 선수들이 얼마나 간절한지 잘 안다. 내 이름(완수)처럼 선수들이 뜻한 바를 해내도록 도울 수 있다고 본다. 영어 강사 출신인 여자농구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대행, 미국프로농구(NBA) 경력 없는 비디오분석관 출신 에릭 스포스트라(마이애미 히트) 감독을 보고도 많이 배운다”고 했다. 천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30 08:00
스포츠일반

도핑검사 해야 한다고? ‘브라질 16번’에 터진 네티즌 發 언어폭력

“35세인데 근육 말이 돼? 도핑 검사 각” “남자인 듯. 트랜스젠더.” 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전이 치러졌다. 한국은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는데,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선 한 선수를 겨냥한 수많은 말들이 올라왔다. 브라질 배구 16번 선수 페르난다 페가레이 로드리게스(35)를 두고 한 말들이다. 이날 배구에서 로드리게스의 활약은 뛰어났다. 당시 브라질은 주력 선수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적발로 혼란의 상황을 맞았다. 도핑 적발로 인해 해당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이에 브라질은 ‘에이스 구멍’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그런데도 브라질은 압도적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선수치고 많은 연령에도 불구,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을 뽐내며 16득점, 3블로킹, 1서브에이스 등 크게 활약했고, 공수 모두 완벽한 경기를 이끌었다. 너무 잘해서, 로드리게스는 많은 의혹을 낳았다. 특히 로드리게스의 지난 시간과 현재가 다르다는 의혹이 속출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3~14 유럽배구연맹(CEV)컵에서 김연경과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한 팀을 이뤄 함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당시도 크게 활약했지만, 그때의 로드리게스와 비교하면 현재의 기량은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또 3개월 전 로드리게스의 근황을 살펴보면 지금과 체격이 조금 다르다. 당시 로드리게스의 모습에서는 현재와 같은 ‘터질 듯한 근육’이 그렇게 돋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기량은 실제로 브라질 현지에서 자주 언급됐을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다. 본래 군인이었던 로드리게스는 2011년 군사올림픽 배구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배구 유망주로 우뚝 섰다. 최근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베스트 윙을 수상하기도 했다. 뛰어난 실력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네티즌들은 SNS상에서 로드리게스를 두고 ‘썰전’을 펼치는 중이다. 같은 팀 에이스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기에 도핑 의혹은 그럴 수 있다 해도 트랜스젠더, 성 의혹 등을 논하는 선 넘는 발언들은 선수를 향한 언어폭력으로 간주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네티즌들의 도 넘은 발언에 일부 네티즌들도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실제로도 뛰어난 선수였음이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됐는데, 사실이 아닌 정황을 두고 이러한 의혹을 꺼내는 것도 모자라 위험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배구를 모욕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우리 배구가 세계 챔피언급인데 네티즌들의 상식과 발언은 그렇지 않은 듯”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이날 브라질에 패한 한국 여자배구는 8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마지막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배구의 45년 만 메달 획득 기대는 좌절됐지만, 최선을 다한 값진 4위를 일궈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8 16:52
스포츠일반

'대형 유망주' 정호영의 새로운 시작, 화려한 변신

여자배구 유망주 정호영(19·KGC인삼공사)이 포지션을 전향하고 힘차게 날아올랐다. 정호영은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아마추어 시절 '제2의 김연경'이라고 불릴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기에 당연했다. 190㎝의 큰 키에 빠른 몸놀림을 보여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 차세대 대형 날개 공격수로 손꼽혔다. 다만 레프트로는 리시브와 수비가 약점이다. 프로 무대에서 레프트와 센터 중 어떤 포지션이 더 적합한지를 놓고 사령탑의 시선도 나뉘었다. 정호영은 프로 첫 시즌이던 2019~2020 V리그에 레프트로 나와 20경기에서 20점을 뽑는 데 그쳤다. 결국 이번 시즌 센터로 전향했다. 이영택 감독의 제안과 정호영의 기대가 맞아떨어졌다. 출발이 좋다. 8월 30일 열린 컵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 GS칼텍스전에서 3세트부터 교체 투입돼 12점을 올렸다. 정호영의 투입 후 분위기를 바꾼 인삼공사는 0-2로 뒤지던 경기를 세트스코어 3-2로 역전했다. '적장'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조차 "정호영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상대 팀 선수지만 한국 배구를 짊어나갈 선수다. 정호영의 성장이 반갑다"라고 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센터로 전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리시브와 수비 부담을 덜게 된 정호영은 장점을 살려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중앙에서 속공을 하는 대신, 날개 공격수처럼 때렸다. 정호영은 "포지션을 잘 바꿨구나 싶다"라고 웃었다. 부담을 털어낸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리시브와 수비 약점으로 코트에서 위축됐고, 컨디션도 엉망이었다. 그는 "내가 못해서 악플이 많았고, 그 고통이 컸다"라고 했다. 이어 "날개 공격수로 뛰면서 어디 한 구석 안 아픈 곳이 없었다. 항상 축 처져 있어 '몸을 잘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았다"라며 "센터 전향 후 치료를 받지 않을 만큼 컨디션이 좋다. 내 몸이 점점 좋아진다고 느낀다. 처음 느껴본다"라고 설명했다. 정호영이 주춤하는 동안 흥국생명 박현주(2라운드 1순위)와 현대건설 이다현(1라운드 2순위)이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그는 "아주 아쉬웠다. 반면에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새 출발을 한 그는 배움에 한창이다. 이영택 감독도 프로에서 미들 블로커로 활약했고, 베테랑 한송이 역시 센터로 전향해 뛰고 있다. 그는 "감독님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보다 직접 경험한 부분을 많이 알려준다. 또 송이 언니는 내게 부족한 제2 동작에 대해 조언해준다"라며 "서로 다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라고 웃었다. 컵 대회와 정규시즌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보완해야 한다. 그는 "새 시즌 센터로 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0.09.02 06:00
스포츠일반

1996년 쥐띠 쌍둥이 자매 "이루고 싶은 목표 많아요"

"올해는 이루고 싶은 게 많다. 쥐띠 해인 만큼 바라는 것을 모두 이뤘으면 한다."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쥐띠해, 1996년 10월 15일 차세대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상 24)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경희씨의 쌍둥이 자녀로 태어난 이재영과 이다영은 올해 국내 스포츠계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쥐띠해 출신 스타 플레이어다. 걸어온 길이 비슷하고, 닮은 점도 많다. 부모님의 뛰어난 유전자를 물려받은 둘은 전주 중산초-경해여중-선명여고에서 동고동락하며 세터와 공격수로 손발을 맞춰왔다. 이재영이 178cm, 이다영이 179cm로 신장이 비슷하다. 2014~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재영이 전체 1순위, 이다영이 2순위로 지명되며 역시나 대형 유망주임을 증명했다. 어느덧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로 성장한 자매는 많은 팬을 보유했고, 감정을 숨기지 않고 과감하게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성격은 이다영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지녔다면, 이재영도 장난기는 많지만 언니답게 좀 더 의젓한 편이다. 슬럼프를 겪을 때, 또 비난받을 때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만큼 서로 더 의지하고 응원한다. 평소에는 서로 격려하고, 위로를 건네면서도 때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은 올림픽을 위해 힘을 뭉쳐 의기투합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펼쳐지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아시아 예선전에서 마지막 한 장 남은 올림픽 진출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이재영은 5일 출국에 앞서 팬에게 받은 선물이라며 오륜기 문양이 새겨진 '올림픽 목걸이'를 걸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당분간 계속 이 목걸이를 걸고 경기에 뛸 생각이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주전 세터 이다영이 공을 올려주면, 주전 레프트 이재영이 상대 코트에 내리 꽃는다. 이재영은 "다영이와 함께하면 당연히 더 좋다. 의지할 사람이 곁에 있고"라며 "서로 잘하니까 호흡도 잘 맞고 신나게 훈련하고 있다"고 웃었다.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다영은 라바리나 감독 체제에서 기량이 한층 성장했다. 뛰어난 순발력을 활용해 더욱더 빠르고, 다양한 토스를 구사하고 있다.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볼 배급력도 돋보인다. 체력과 점프력이 좋은 이재영은 대표팀에서 '에이스' 김연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주며 고군분투했다. 지난 9월에 일본에서 열린 여자 배구월드컵에서 대표팀 내 가장 많은 143점을 올렸다. 이재영은 "일단 올림픽 티켓 확보가 우선이다. 메달보다 아시아 예선전부터 생각하고 있다"며 "태국 원정에서 열려 어려움도 있겠지만 재밌을 것 같고 많이 설렌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혈연으로 맺어진 둘도 없는 쌍둥이 자매지만, 집과 대표팀을 떠나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경쟁해야 한다.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접어든 현재 이다영의 소속팀 현대건설이 승점 33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그 뒤를 흥국생명(2위, 승점 30)이 바짝 쫓고 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전 지긋지긋한 8연패를 벗어난 현대건설은 3라운드도 3-2로 이겼다. 정규시즌 결과에 따라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이후 4년 만에 봄 배구에서 격돌할 가능성도 꽤 높다. 당시에는 이다영이 주전 세터가 아니었던 만큼 이번 시즌 양 팀이 맞붙는다면 쌍둥이 자매가 진정한 봄 배구를 펼치는 셈이다.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뛴 이재영은 정규시즌 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를 맛봤지만 이다영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승부 앞에 양보는 없다. 이재영은 "이제 막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돌아 마지막까지 가봐야 안다"면서도 "봄 배구에서 붙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 보이긴 한다. 우리 둘의 맞대결이 이뤄지면 재밌을 것 같다"고 반겼다. 그만큼 쌍둥이 자매에게 2020년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중요한 한해다. 이재영은 "쥐띠 해여서 인지 많은 것이 걸려 있다. 그래서 원하고 바라는 것이 조금 많다. FA 자격을 얻고, 올림픽에 진출해 메달도 따고 팀 우승도 이루고 싶다. 다영이도 마찬가지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이재영은 "둘 다 안 아프고 안 다치고 오랫동안 즐거운 배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0.01.07 06:00
스포츠일반

[포토]여자배구 최고유망주 정호영, 인삼공사 품으로

2019-2020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4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된 선명여고 정호영이 서남원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번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는 종전 하위 3개팀에만 주던 것에서 6개팀에 추첨확률을 부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한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19.09.04/ 2019.09.04 14:21
스포츠일반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주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흥국생명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주아(원곡고·센터)가 전체 1순위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이주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8~2019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이주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발탁돼 이미 시니어 국제 무대 경험을 갖춘 고교부 대어로 꼽혔다. 주니어 국가대표로도 활동했고, 2018 전국 남녀 종별 배구선수권대회에서 블로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 대어로 주목받은 박은진(선명여고·센터)은 1라운드 2순위로 KGC인삼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같은 센터인 이주아와 박은진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뿐 아니라 신인왕을 둘러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KGC인삼공사는 트레이드로 양도받은 지명권을 활용해 유망주 선수를 대거 품에 안았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양도받은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으로 나현수(대전용산고·라이트·센터)를, IBK기업은행에서 양도받은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으로 이예솔(선명여고·라이트)을 각각 선발했다.나현수는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뛰었고, 태국에서 개최 중인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참가 중이다. 박혜민(선명여고·레프트·센터)과 정지윤(경남여고·라이트·레프트·센터)은 각각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들어갔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1라운드에서 각각 문지윤(원곡고·레프트)과 최민지(강릉여고·라이트·센터)를 지명했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2017~2018 V리그의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개 팀이 확률 추첨(6위 흥국생명 50%, KGC인삼공사 35%, 4위 GS칼텍스 15%)을 해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GS칼텍스 순으로 정했다. 나머지 상위 3개 팀은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4순위 현대건설· 5순위 IBK기업은행· 6순위 한국도로공사로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드래프트에는 총 12개 학교에서 28명이 참가했고, 수련 선수 3명을 포함해 19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 KGC인삼공사가 박은진·나현수·이예솔·고의정(원곡고·레프트) 등 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형석 기자 2018.09.20 06:00
스포츠일반

김호철·차해원 사상 첫 남녀 배구 전임감독 선임

김호철(63) 감독과 차해원(57) 감독이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남녀 배구 대표팀 전임사령탑에 선임됐다.대한민국배구협회는 7일 신설된 대표팀전임감독선발인사위원회를 열고 초대 전임감독에 김호철 전 국가대표 감독과 차해원 전 GS칼텍스 감독대행을 뽑았다. 전 국가대표팀·프로팀 감독, 현 경기감독관 등이 도전장을 내민 이번 전임감독 공모에서 두 감독은 경험과 경력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역 시절 명 세터로 이름을 떨친 김호철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이다. 2005년 현대캐피탈 감독을 맡아 2005~06, 2006~07시즌 V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2~13시즌 러시앤캐시 감독을 거쳐 2013~14시즌에 현대캐피탈을 맡았다. 대표팀에서는 2006년에는 감독으로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9년에도 잠시 지휘봉을 잡았다.특히 감독 공모를 통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엔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대회에서 선전했다.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2그룹 잔류에 성공했고,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선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5승 4패·12개 팀 중 6위)에서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한 건 1995년 이후 처음이다. '김호철호'는 주전 선수가 대거 빠진 가운데 세대 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여자 대표팀의 차해원 감독은 여러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독일 여자배구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도로공사·흥국생명에서 지휘봉을 잡은 적 있다. 한일전산여고, 세화여고 감독으로 아마추어 지도자도 역임했다. 가장 최근에는 GS 칼텍스 수석코치를 맡으며 이선구 감독 사퇴 이후 잠시 사령탑 대행을 했다.대표팀 전임 감독의 임기는 아시안게임(4년)을 단위로 설정한다. 1단계는 2018년 3월~2018 아시안게임(남자),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여자) 종료시까지이다. 이후 2단계는 2022년 아시안게임까지이며, 다만 2020 도쿄올림픽 종료이후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여부를 결정한다.한국 배구계는 이번에 오랜 숙원인 대표팀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대표팀 사령탑은 프로 구단 사령탑 제의가 들어오면 대표팀을 두고 떠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협회는 대표팀이 전임 감독 체제 아래 안정적·장기적으로 운영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임감독 도입을 추진했다. 전임감독은 기본적으로 계약기간이 보장되고 협회로부터 연봉도 받는다. 또 겸임금지 조항이 삽입된다. 김호철 감독은 "전임감독직을 맡겨 주셔 매우 기쁘지만 또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전임감독으로서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매진할 것이며, 젊음 유망주를 많이 발굴해서 한국배구의 기틀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해원 감독은 "전임 감독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전임감독에 걸맞게 대표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ins.com 2018.02.07 19:18
스포츠일반

여자배구 AVC컵, 도쿄 올림픽 겨냥 12명 엔트리 확정

대한민국배구협회가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빈푹에서 열리는 제5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여자배구 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12명을 2일 최종 확정했다.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고교와 프로 팀의 유망주로 구성됐다. 특히 '189cm 중학생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호영(광주체육중3)은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정호영은 지난 6월 29일 청소년 국가대표로 전격 발탁된 지 2개월여 만에 성인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번 대표팀은 여자배구 유망주들을 조기에 국가대표 체제에 끌어들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신예 유망주 발굴과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포지션별로 살펴 보면 레프트에 유서연(174cm·선명여고), 박세윤(179cm·중앙여고), 이한비(177cm·흥국생명), 이영(180cm·GS칼텍스)이 선발됐다. 라이트는 정호영(189cm·광주체육중)과 김현정(180cm·중앙여고)이 발탁됐다.센터는 고교 기대주인 김주향(182cm·광주체육고)과 이선정(182cm·선명여고)이 포함됐다. 프로에서는 황현정(185cm·흥국생명)이 합류했다.세터는 하효림(175cm·원곡고)과 이고은(170cm·IBK기업은행), 리베로는 도수빈(165cm·대구여고)이 출전한다.협회는 전날 밤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김철용 감독, 장윤희 코치, 신희섭 트레이너를 선임했다. 또 이현삼 FIVB 닥터, 이상덕 FIVB Therapist(물리치료사), 이현정 전력분석원, 신보미 매니저 등이 동행해 대표팀을 지원한다.이번 대회는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B조에 속해 풀리그를 펼친다. A조는 베트남, 태국, 대만, 이란이 포함됐다. 예선 라운드 이후 A, B조의 1~4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쳐 4강 진출 팀을 가린다.대표팀은 9월 5일 진천 선수촌에 모여 훈련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 2016.09.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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